본문 바로가기

하늘바라기/일상 속으로

둘째 이마 봉합수술받다.

아이들이 다치는 일은 예고되지 않은 갑작스레 찾아온다는 것을 이번에 또 알았습니다.
뭔가 조금 이상했던 어제.
아내의 외침에 가 봤더니 둘째의 이마에 큰 상처가 생겼습니다.
밤에 게다가 비는 주룩주룩. 아이를 안고 우산쓰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응급치료받고 어린 여자아이라 성형전문의의 봉합수술 권유로 다시 안고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자는 내내 아이의 상태를 살피다
아침 일찍 경대병원으로 향했답니다.
왜그리 비가 많이 오는지. 타워주차장임에도 비가 얼마나 새는지.
병원은 그런가봅니다.
자주가는 편이 아니라 접수하는 절차와 기다림의 시간이 넘 길고 복잡하다는것.
특히나 더 심했답니다.
응급실에 가야 한다네요.
거기서 접수하고 오래 기다리고.
드디어 봉합수술.
근육주사제로 수면마취. 울며불며.
잠시후 조용해진 내 아이.
부분마취에 의식이 없는 얼굴을 보니 울컥해졌습니다.
의식이 있다면 덜 했을텐데.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하는 기계. 두손 두발 모두 메니큐어 발라진 상태라 귓볼에 붙이는데 계속 오류발생.
코감기중이라 계속 가래가 기도를 막아 이물질 빼내고.
그 기계에서 경고음이 날때마다 가슴 철렁.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병원측에선 서약서 꼭 받네요.
한바늘 한바늘 정형외과 전문의의 손에 상처는 조금씩 작아지네요.
기나긴 기다림과 수술이 끝나고 의식을 서서히 되찾는 아이.
또 한번 울컥합니다.
퇴원도 쉽지않네요.
오래 기다리고 또 점심시간 겹쳐 한 시간을 기다리고.
불편한 자리에서 기다리던 아이는 수면 마취때문에 많이 토합니다.
아!
이제 제발 다치는 일이 없겠죠.
그리고 어린아이 봉합수술 꺼리는 성형외과. 급할땐 제일 아쉽게 다가오는 현실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