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바라기_ 미산뒷숲_유년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이 곳에는 가을의 유혹이 담겨져 있다. 초등학교, 그땐 국민학교 였었지. 학교를 마치고 올라갈 때 친구들과 함께 이 곳에서 가방을 내려놓고 나무에 오르락 내리락 놀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여기까지 스쿨버스가 있어서 자전거로 갈아타서는 어두운 밤거리를 너무 무서워서 뒤도 안돌아보며 내달렸던... 그래도무서워서 노래를 불렀더니, 며칠 뒤 선배가 시끄럽다고 뭐라고 했었던.. 그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 매번 고향에 갈때면 이 곳에 온다. 어김없이 올해 2010년 가을에도 여기에 오게 된다. 올때마다 참 아름다운 느티나무 고목들의 가을 잎사귀들이 나를 반긴다. #시골풍경_가을날의 코스코스길, 언제나 고향길은 아름답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만한 코스모스, 어릴적 학교에서 코스모스씨앗을 모아오라고, 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그리고 너무 귀찮아서 때론 코스모스 씨앗이랑 비슷한 걸 따서..채우기도 했었던..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고 길 가장자리에 길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렙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예쁜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