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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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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에 가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쉼터가 있다. 표충사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보이스카웃 시절 처음으로 가 본 다음 이번이 세번째인가? 어느 사찰이든 가보면 불교신자들이 아닌 나로서는 조용한 경내와 오래된 건축물을 보는 것 밖에 없지만, 이 곳, 표충사에 오면 뭔가 특별한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 세상의 번뇌를 잠시 놓아두고, 마음을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이 곳, 표충사를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다.
청도 운문사에 가면 꼭 봐야 할 비경이 숨어 있습니다. 2011년 가을 여행 청도 운문사로 가는 가을날의 여행은 참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청도군 금천면을 지나... 운문면을 접어 들면 가을 풍경이 한 눈에 펼쳐지고, 운문댐 가장자리를 지나는 도로를 따라 가면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가져다주는 괜찮은 도로. 가끔 이 곳을 찾으며 운전을 즐겨했을 때도 있는데. 참 많은 재미를 갖고 있는 곳. 이번 여름에는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도 하고, 깨끗한 시냇물에서 아이들의 재미난 물놀이도 제공받고. 가을이 되니, 가을빛을 가득 담은 운문사로 향하는 곳. 아직 너무 어린 아이가 있어서 사찰 바로 옆까지 차로 들어갔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표소 입구에서 부터 천천히 경치를 구경하며 걸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차도로 사람들도..
#하늘바라기_아이들에게 유년시절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 사진으로 추억을 담아둡니다. 주말이 되면 시골고향집으로 향합니다. 도시의 답답한 아파트를 떠나 자연 속에 위치한 고향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갑니다. 그동안 층간 소음 때문에 "뛰지마라", "소리치지마라" 이렇게 구속을 했던 아이들을 자연 속으로 데리고 갑니다. 성년이 될 때까지 시골에서 자라온 탓에 그 자연이 너무 소중하고 그립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라고 자주 시골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그 추억을 담아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컸을때 그 추억을 이야기해주려 합니다.
#하늘바라기_ 미산뒷숲_유년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이 곳에는 가을의 유혹이 담겨져 있다. 초등학교, 그땐 국민학교 였었지. 학교를 마치고 올라갈 때 친구들과 함께 이 곳에서 가방을 내려놓고 나무에 오르락 내리락 놀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여기까지 스쿨버스가 있어서 자전거로 갈아타서는 어두운 밤거리를 너무 무서워서 뒤도 안돌아보며 내달렸던... 그래도무서워서 노래를 불렀더니, 며칠 뒤 선배가 시끄럽다고 뭐라고 했었던.. 그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 매번 고향에 갈때면 이 곳에 온다. 어김없이 올해 2010년 가을에도 여기에 오게 된다. 올때마다 참 아름다운 느티나무 고목들의 가을 잎사귀들이 나를 반긴다.
#가을여행_ 김천 직지사 직지사의 가을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단풍이 울긋불긋...걸어가는 내내 탄성을 지어내게 만들 정도의 아름다움을 물씬 풍기면서 고찰이 풍기는 그 느낌마져 가을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경내 곳곳에 많은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그 사이사이에서 직지사를 사진 속에 담아본다. 자연스러움을 더 좋아하는 나, 자꾸 인공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그 부분들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직지사에 가면 직지사 사찰을 돌아볼 수 있고, 그 앞에는 직지문화공원이 있어서 즐거운 걸음걸이가 될 것이다.
#가을여행_하옥계곡(포항시 죽장면 소재)는 여름 피서지, 가을엔 마음을 즐겁게 하는 곳 여름철이면 이 곳에는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 수 년 전, 친구들과 이 곳 하옥계곡을 찾아왔다가 차 댈 곳이 없어서 중간에 차를 돌리려는데 비포장길에다가 양방향으로 주차를 해 놓은 바람에 땀을 범벅으로 흘리고, 수 차례 핸들을 조금씩 꺽어서 겨우 빠져 나온 곳.. 사람이 너무 많을 때에는 물 맑음을 잘 못봤었는데 인파가 거의 없는 곳에 혼자 사진을 찍으러 내려가니 너무나 맑은 물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수심이 깊은 곳도 바로 깨끗하게 보이는, 돌에 이끼가 없이 표면을 다 볼 수 있는, 물고기와 다슬기가 사람이 없는 하옥계곡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나중에 책 한권 들고, 배 채울 만한 먹거리 조금 들고 그 곳에서 한 동안 머무르고 싶다.
#가을여행_경상북도수목원(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 가면 가을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안개가 낀 듯한 그렇게 쾌청하지 않은 날씨.. 하지만 그 곳에 가면 가을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있다는 것에 가까이 갈때마다 찾고 싶은 곳이다. 경상북도수목원...처음에는 내연산수목원으로 불리다가 경상북도수목원으로 바뀌어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볼거리가 풍성한 곳...그 중에서도 봄과 가을이 제일 낫지 않을까? 여름엔 너무 더워서 걷다가 지칠 것이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교통이 좋지 않고.. 이 곳을 구경하고 나서는 주위의 동해안, 그리고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가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마음이 닿는 곳을 선택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여행_은해사, 그리고 운부암 [운부암]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가면 은해사가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는 은혜사로 인식했었는데..은해사..사찰 또한 웅장하지만 난 은해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소나무 숲이 너무 멋진 곳이라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계속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청아한 물소리. 주차장과 가깝고, 첫째를 등에 업고 은해사에 갔었는데 하늘로 쭉쭉 뻗은 소나무를 보면서 와아~~~~ 라는 탄성을 그 어린 아이의 입에서 지어내게 만들었던 그곳.. 하지만 이번에는 그 은해사를 지나 40분을 편안하게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꼭 한옥으로 잘 지어놓은 전원주택? 운부암이 위치하고 있었다...얼마전 지방 방송에서 그 곳을 방송한 뒤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스마트폰에 입력해 놓았던 곳. 때마침 약간의 시간도 있었고, 하늘이 청아한 것이 다른 날과 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