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서명 각석문

(2)
울릉도 기행 - 울릉군 서면 태하리 도동항에서 조금 올라가면 버스 승강장이 있다. 육지에서의 그런 승강장을 생각했다가는 오산. 그렇다고 아주 오래된 구조물도 아니다. 태하를 처음 들어가는 것이라 낯설고 또 그 위치를 잘 몰라 설레임도 같이 있었다. 울릉군청에서 친철하게 버스 시간표를 출력해 줘서, 그걸 믿고 버스에 승차. 40분의 간격으로...태하까지 운임료는 1,500원.... 항상 자가용으로 운전을 하다가 이렇게 버스편으로 한가롭게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1박2일의 짧은 여정으로 왔기에...서두른다. 40분 지나니 태하마을이 나타났다. 찾기도 참 쉽다. 다른 마을 같은 경우에는 가는 길에 정류장이 있어 버스가 서는데 태하마을의 경우에는 마을로 들어왔다가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가기 때문에 찾기는 쉬운것 같다...
울릉도 기행 (울릉군 서면 태하리) - 울릉도 태하리 광서명 각석문 버스승강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자연 암반면에 새겨진 각문이 있다. 학포마을 바닷가의 임오명 각석문과 마찬가지로 개척무렵의 각석문이다. 이 각석문은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음각한 것으로 1890년 4월 울릉도 개척 후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농사를 짓고 살게 되었으며 그 해에 쥐가 끓어 흉년이 들자 울릉도 사정을 안 영의정이 구휼미를 보내서 흉년을 넘기게 되었으며 울릉도 개척민들이 은덕을 잊지 않기 위하여 당시 도장인 서경수와 오위장을 지낸 손주영이 새긴 것이다. (도지정문화재 제4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