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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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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라로 아이와 놀아주다 집만들기 까지 집에 갔더니 아내가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큰애가 직접 키만큼 세운 카프라를 보여준다. 저녁을 먹고난뒤 같이 카프라 놀이 하자는 큰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뭘 만들까 고민한다. 미래의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리라.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굵은 손마디에 자꾸 넘어지는 나무. 막둥이 신났다. 잘 만들어 놓으니 몰래 와서 무너뜨리기 신공을 펼친다. 다시 큰애가 만드는거 보강하며 내 성격 드러내며 대충 만들었다. 가로로 긴 형태의 2층집. 정원엔 수영장도 있고. 언제나 저런집 지을까. 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시골풍경_아이들의 여름방학에 고향 배꼽마당은 놀이 마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과 여동생네 아이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시골집은 시끌벅적...한 시라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때문에 더운 여름밤을 시골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출퇴근을 해야 했습니다. 시골은 그 자체가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밖에 나가면 큰 마당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부모님이 과일을 따 오셔서 선별해서 포장할때 그 옆 큰 포장 종이 위에 무지개 그림을 마음대로 그리고 자전거 타고.. 잠자리 잡으러 다니고, 매미 잡고.. 수돗물을 틀어서 물놀이 하고.. 오랜만에 송편도 만들어 봅니다. 아이들의 작은 손들이 장난도 치고 송편 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여름날의 일기입니다.
추석 연휴의 이모저모 추석이라 옆집에도 서울에 있던 자식들이 부모님을 찾아온다. 내가 어릴적엔 옆집에 있던 아재들이 우리집을 자연스럽게 드나들었는데 그 자식들 또한 너무나 자연스럽게 집에와서 키우는 소를 보고, 집안에 들어와서 맛있는거 먹고 우리집과 옆집은 항상 하나의 집인냥 .... 이번엔 낚시놀이를 한다면서 줄을 묶어 달라고 한다. 묶어 줬더니 저렇게.. 소령이와 옆집에서 온 서울아이... 소령이는 언니언니 하면서 잘 따라 다닌다. 그 모습에 이것 저것 더 챙겨주게 되네.. 추석 아침...한복을 입은 두 놈의 모습이 너무 이쁘다. 아침 햇살에 비친 모습에...절로 웃음이 나온다.
먹는걸로 장난치면 안돼요...그래도 재미있는 국수 놀이 애기 엄마가 분주히 움직인다. 거실 바닥에 국수를 들이 붓는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말은 이렇게 하지만 벌써 그 뜻은 다 알지. 두 딸을 위한 하나의 놀이. 국수를 너무 좋아하시는 어머니 보시면 뭐라 하시겠지만, 가끔은 애들의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너무 좋아한다..긴 국수 가락을 부수고..먹고...밟고, 던지고, 소꼽놀이 그릇에 담아 먹는 시늉하고. 처음에 사진만 찍던 나도 같이 들어가서 놀 수 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 이번만 먹는걸로 장난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