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날의 고향에는... 추수를 마치고 도로변에 늘어놓은 탈곡된 벼.. 벼를 말리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흔들렸다. 망원이었다. 곶감 만들어서 먹어야지^^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사진을 찍는데 요즘 딸아이 저렇게 예쁜짓을 한다. 근데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예쁜 순간을 자주 놓친다.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이제 그만 찍으세요..."라는 것을까? 덜 마른 벼를 말리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게 또 1년을 먹어야 하는 우리의 양식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제가 누구일까요? "난 호박꽃이에요!"라고 외치는 듯 하다. 빠알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가을입니다. 녹색이었던 감이 이젠 약간 노랗게 물들어 가고, 가을에 익는 포도는 저렇게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배추, 땅콩, 벼....오랜만에 메뚜기도 보입니다. 사마귀도 보이고..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여서 일 하는데 저 혼자면 이렇게 사진찍고 있습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