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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봄비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폭포수, 거기엔 자연의 힘이 담겨져 있었다. 토요일 오후.잠시 시간을 낼 여유가 생겨 카메라를 들쳐메고, 삼각대를 들고, 가끔 지나치는 곳, 하지만 가까이에서 찍어본 적 없었던 폭포를 담기 위해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했다.멀리서 지나치듯 보이는 모습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에오랜 시간을 차가운 바람 맞으며그 곳에 머물며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 신선함은 더욱더 컸으리. 연둣빛 새싹이 가득해 지는 그 날이 오면 다시 이 곳을 찾아사진 속에 아름답게 담고 싶답니다.
2011년 새로운 봄이 찾아오니...그 봄맞이 하러 갑니다. 매년 같은 봄이지만 그 느낌은 항상 다릅니다. 나이도 한 살 더 먹고, 주위 환경도 조금씩 바뀌고, 아이들도 쑥쑥..조금씩 달라져가고. 변해가는 모든 것을 이 곳에다 저장을 해두면 언젠가 다시 옛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겠지요. 살아가다 만들어진 추억은 특정한 장소, 특정한 시간 속에 묻어 있어 그 곳을 지나거나, 그 시간이 되면 코 끝을 통해서 추억의 향기가 되살아 나듯이. 오랜만에 봄을 찾아 사진에 담아 봅니다.
봄의 전령사 - 산수유꽃 일주일 전의 사진이다. 벌써 산수유꽃이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 작년에 열린 산수유가 그대로 매달려 있다. 눈이 오고, 비가 다시 와도 그대로.. 하지만 이젠 새 봄이 오는 듯 산수유꽃이 수줍은 듯 개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봄이다. 하지만 오늘도 저 산위엔 눈이 쌓여있네.
경주 벚꽃길 지난주의 일이다. 포항에 있는 처가집을 가다가 갑자기 경주로 방향을 바꾸고... 차에서 내려 구경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다만 길이 막히더라도 꽃 구경은 꼭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생각했던대로 길은 여지없이 막혔었고 이건 문제가 아니다. 애들에게 이 좋은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는데...잔다..아주 잘 잔다.^^ 참 많이 막힌다. 운전을 꼴 사납게 하는 사람도 참 많다. 그냥 들이밀면 되나? 자꾸 늘어만 가는 나의 경적소리..ㅋㅋ 참 좋다...운전하면서 사진 찍다가..아니다 싶어 아내에게 맡긴다. 잘 찍는다. 아주 좋아한다.^^
경주 양동민속마을의 화사한 봄(2008년 4월) 양동마을에서 찍은 화사한 봄꽃의 향연.. 두말할 나위 없이 예쁜 사진....감상용..
봄을 사랑하는 아이 증조할머니와 증손녀... 봄나물을 캔다고 저렇게 호미질을 열심히 하고 있네. 한참동안 집 앞에서 냉이와....그리고 이름모를 풀을 캐고 있었고, 어머니는 맛있는 점심을 위해 장독대에서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꺼내고 계신다. 이곳이 내가 자라온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