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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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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_가을날의 코스코스길, 언제나 고향길은 아름답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만한 코스모스, 어릴적 학교에서 코스모스씨앗을 모아오라고, 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그리고 너무 귀찮아서 때론 코스모스 씨앗이랑 비슷한 걸 따서..채우기도 했었던..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고 길 가장자리에 길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렙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예쁜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가을날의 고향에는... 추수를 마치고 도로변에 늘어놓은 탈곡된 벼.. 벼를 말리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흔들렸다. 망원이었다. 곶감 만들어서 먹어야지^^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사진을 찍는데 요즘 딸아이 저렇게 예쁜짓을 한다. 근데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예쁜 순간을 자주 놓친다.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이제 그만 찍으세요..."라는 것을까? 덜 마른 벼를 말리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게 또 1년을 먹어야 하는 우리의 양식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제가 누구일까요? "난 호박꽃이에요!"라고 외치는 듯 하다. 빠알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