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토굴

(2)
울릉도 기행 - 울릉군 서면 태하리 도동항에서 조금 올라가면 버스 승강장이 있다. 육지에서의 그런 승강장을 생각했다가는 오산. 그렇다고 아주 오래된 구조물도 아니다. 태하를 처음 들어가는 것이라 낯설고 또 그 위치를 잘 몰라 설레임도 같이 있었다. 울릉군청에서 친철하게 버스 시간표를 출력해 줘서, 그걸 믿고 버스에 승차. 40분의 간격으로...태하까지 운임료는 1,500원.... 항상 자가용으로 운전을 하다가 이렇게 버스편으로 한가롭게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1박2일의 짧은 여정으로 왔기에...서두른다. 40분 지나니 태하마을이 나타났다. 찾기도 참 쉽다. 다른 마을 같은 경우에는 가는 길에 정류장이 있어 버스가 서는데 태하마을의 경우에는 마을로 들어왔다가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가기 때문에 찾기는 쉬운것 같다...
울릉도 기행 (울릉군 서면 태하리) - 소라계단과 황토굴 태하마을에서 모노레일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것이 나선형 계단 구조인 소라계단이 나타난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예전의 아슬아슬한 길도 눈에 띈다. 그리고 소라계단이 있는 한쪽 굴을 보면 붉은 빛의 황토가 보이는데 그 곳이 바로 태하의 황토굴이란다. 태하는 원래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여 하여 황토구미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며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 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태하는 김(해초)이 많아서 태하라고 하기도 하고, 안개가 많아서 태하라고도 한다. 또한 울릉8경의 하나인 태하낙조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것이다. 전설(황토구미) 삼척의 어느 사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