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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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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산수유꽃이 하나 하나 피기 시작합니다. (접사 촬영) 산수유꽃 꽃생김새 양성화인 꽃은 잎보다 먼저 달리는데 비교적 긴 꽃자루에 20~30개의 꽃이 산형화서로 달림.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4개이고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음. 이제 꽃망울이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하면서 벌들의 날개짓 소리가 들립니다. 먼발치에서 그냥 바라보는 산수유꽃을 보다가 자세히 들여다 본 것은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합니다. 많은 꽃망울들이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하면서 산수유 나무는 한결 샛 노란 색을 띄기 시작합니다.
2011년 3월 어느 봄날의 산수유 나무에는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2011년 3월. 고향마을 개울가에는 몇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고향을 찾을때 그 곳에 있는 산수유 나무에는 꽃이 가득 설레는 마음을 만들어 준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충분히 뽐내고있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은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봄의 전령사 - 산수유꽃 일주일 전의 사진이다. 벌써 산수유꽃이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 작년에 열린 산수유가 그대로 매달려 있다. 눈이 오고, 비가 다시 와도 그대로.. 하지만 이젠 새 봄이 오는 듯 산수유꽃이 수줍은 듯 개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봄이다. 하지만 오늘도 저 산위엔 눈이 쌓여있네.
은행나무 추억 이제 고향에 가도 내가 좋아하는 은행나무는 없다. 언젠가 아름드리 그 은행나무가 제실 흙담을 무너뜨린다는 이유로...암수로 서 있던 은행나무는 이제 추억으로 남겨져 버렸다. 항상 가을이면 노랗게 제실 앞 논을 가득 메웠었는데..근데 이 사진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바람에 흩날리던 그 은행잎....또 보고 싶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휠체어에 의지해 계셨엇는데..그리 어머님께 모질게 했던 분이 그땐 어머님이 할아버지가 탄 휠체어를 끌고 바람쐬러 나가신다. 어머니와 아내...그리고..산수유 열매..이것이 내 고향의 추억이다.
산수유꽃이 필려고 해요. 봄비가 약간씩 흩뿌리는 날.. 우연하게 산수유나무 근처를 지나다가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하고 있는 산수유꽃을 보았다. 이제 곧 봄이 오려나..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봄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곧 근사하고 아름다운 산수유꽃을 볼 수 있으리라.
기와를 예쁘게 덮은 눈꽃 고향집 바로 옆에는 문중 제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릴적 나만의 놀이터.. 증조할아버님의 추억이 남은 아주 소중한 곳이랍니다. 내 기억엔 거의 없지만 사진으로 남아 있는 그런 추억의 장소랍니다. 그 제실의 기와에 눈이 아름답게 쌓여 있네요. 흙담을 따라...길을 따라...산수유 나무 위에도...소나무 위에도...
가을이 남기고 난 자리 풍성한 가을의 계절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 있는 것들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벼그루터기, 그리고 ......산수유, 증조할아버님의 공덕비.. 항상 남기고 싶어한 것을 사진에 또 담았습니다.
가을날의 고향에는... 추수를 마치고 도로변에 늘어놓은 탈곡된 벼.. 벼를 말리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흔들렸다. 망원이었다. 곶감 만들어서 먹어야지^^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사진을 찍는데 요즘 딸아이 저렇게 예쁜짓을 한다. 근데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예쁜 순간을 자주 놓친다.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이제 그만 찍으세요..."라는 것을까? 덜 마른 벼를 말리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게 또 1년을 먹어야 하는 우리의 양식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제가 누구일까요? "난 호박꽃이에요!"라고 외치는 듯 하다. 빠알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