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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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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에 가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쉼터가 있다. 표충사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보이스카웃 시절 처음으로 가 본 다음 이번이 세번째인가? 어느 사찰이든 가보면 불교신자들이 아닌 나로서는 조용한 경내와 오래된 건축물을 보는 것 밖에 없지만, 이 곳, 표충사에 오면 뭔가 특별한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 세상의 번뇌를 잠시 놓아두고, 마음을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이 곳, 표충사를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가을 나들이 시원한 가을, 아직 햇살은 따가운 그런 어느 가을날 가까운 대구스타디움에 소풍가다. 차타고 5분 거리...정말 편하게 갈 수 있는 그런 거리.. 애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게 더더욱 큰 장점이리라. 아니나 다를까..첫째...무지 뛰어다닌다. 예전에는 넘어질까 걱정돼서 같이 따라 다녔지만 이젠 혼자서도 잘 논다..
가을 나들이-표충사(경남 밀양) #2 가을 나들이 - 표충사 그 두번째 이야기 아직은 가을이지만 낮엔 너무 덥다. 그늘에 앉아서 쉬는 그 기분 너무 좋다. 밖으로 보이는 가을 절경..여기서는 그냥 경치라고 하기엔 너무 아쉬워 절경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한참을 조용함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다...이 곳을 나선다. 나가는 길에...하얀 토끼 한마리 딸아이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좋은 여행이 된 날....
가을 나들이-표충사(경남 밀양) #1 나른한 토요일 오후. 가을은 역시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어디론가 가고 싶다. 어디로 갈까? 이번에는 아내가 아닌 내가 경남 밀양에 있는 표충사로 가자고 했다. 표충사에 들어서는 순간, 이야 정말 좋다 라는 말이 연이어 나올 정도로. 보통의 사찰을 가면 그냥 구경하고 나오는 게 전부지만..이곳에는 잠시 몸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더욱 좋다..하지만 아쉬운건...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 이번에 딸아이가 갑자기 쉬 하고 싶다는데...가까운데 없어서 한참을 걸어서 가야 했다는것. 약간 출출한 때에...맛있는 떡 하나..너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