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풍경_비가 만들어 낸 작품 장마철이 시작됐다. 항상 물방울을 찍고 싶은 환상에 젖어있었는데 때마침 비는 내리고 우산을 들고 카메라 하나 들고 마당을 어슬렁어슬렁 거린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을 담으려는 욕심에.. 하지만 욕심보다는 순간 눈에 비치는 물방울 어김없이 사진에 담아본다. 물방울 가득한 참나리 간밤에 비가 참 시원하게도 내렸다. 너무나 가물었던 길고긴 겨울과 봄이어서 그런지 요즘엔 비 오는 것이 너무 즐겁다. 내가 하는 일들,,,그리고 고향에 부모님이 직접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비 안오면 비 안와서 걱정, 비 너무 많이 오면 비 너무 많이 와서 걱정.. 고향 집 작은 화단에 내 눈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 간밤에 온 빗방울이 참나리에 예쁘게 맺혀 있는 모습이 "빨리 예쁘게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유혹하듯이.. 참나리는 영어로 "tiger lily".꽃 모양이 호랑이를 닮아서 그런가? 생각에는 영어가 더 맞는 것 같고..그런데 참나리 라는 말이 너무 예쁘게 와닿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