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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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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골에서 부모님 일손을 돕는 이유는. 요즘 고향에서는 농사일로 한창 바쁜날이다. 과일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 요즘엔 모내기 준비하는데 무릎 관절이 안좋으신 아버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봐 자주 고향으로 향한다. 두 딸아이도 함께 논으로 향한다. 물론 물이 가득한 논에는 못 보내지만 바로 옆에 있는 채소밭에서 흙장난도 하고 자주 못보는 올챙이를 잡아주며 신기해하는 아이들. 흔치않은 경험이기에 추억을 꼭 만들어주고 싶었다. 강한 햇살아래 얼굴 다 탔네. 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고향마을의 아름다운 볼거리 산과 들이 녹음으로 가득한 풍경..언제나 사진을 찍어도 그 아름다음은 가슴 가득하다. 내가 자라온 고향이기에 더욱... 딸과 함께 밭에 계신 부모님 만나러 걸어 간다. 너무 강한 햇살이지만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저 고향의 들판, 민들레 꽃에 앉은 벌 한 마리, 올챙이, 모판에 파랗게 자라고 있는 모, 완두콩, 그리고 어린 포도순. 탱자가시..저 가시로 예전에 다슬기 삶아서 빼먹던 기억...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완두콩이다. 아직 알이 덜 차있었는데..안에 완두콩이 꽉 차면..불에 구워먹어도 그 맛은 일품이야... 올챙이다..정말 오랜만에 보는 올챙이..고향에서 살 때만 해도 저런 모습은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밖에 나간지 얼마 되지 않지만 너무 정겨워 보인다. 조금 있으면 모내기할 시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