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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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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일에 일어난 일, 추위에 일출 보기, 사진 찍기, 아이와 놀기 #fb 2011년의 아침. 며칠전 내린 눈으로 아침의 바람은 더 날카롭게만 느껴지고. 어머니와 함께 일출 보러 고향마을 뒷산으로 성큼성큼 올라간다. 동쪽 하늘이 예사롭지 않다. 곧 해가 뜰 것 같아 발걸음을 빨리 재촉한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금새 등에는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이제 정상...맞은편 산에 걸린 많은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보기란 사실상 힘들것 같았지만 기다린다..기다린다. 분명한 새해의 태양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빛 만큼은 새로운 그런 아침이었다.
호미곶 일출 설명절의 끝. 처가식구들과 함께 호미곶으로 출발한다. 일출보러.. 갈까말까 전날부터 고민하다가..물론 고민거리가 되지 않지만. 조금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구름 덕분에...ㅋㅋ 구름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난 사진 찍는다고 소원 못빌었는데..다들 빌었다고 하네. 이 사진을 보면서 다시 소원을 빌어본다...비밀.
용성면에서의 해맞이 -2009년 1월 1일 지금 생각해보면...기억에 남기도 하고...때론 "그건 아니었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새벽 6시에 자는 애들 모두 깨워서...그 멀고먼 용성에서도 오지인 구룡가까이...해맞이 행사 구경하러 갔다. 새로 시작하는 일도 있고.. 사진도 찍고 싶고...그리고 아버지게서 동네 이장직을 맡고계셔서 그런지.. 해맞이 행사에 뭔가 하시는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영하 10도를 넘어서는 혹한...아직 돌도 안된 애기를 들쳐 업고...두껍게 입고 갔는데.. 너무 추운 날씨..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다. 600미터 이상의 고지...용성에 살았으면서 그런 곳엔 처음 가봤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바람을 속으로 이야기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