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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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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추석 성묘갔다 오고..어느정도 여유가 생긴다. 아직 시골집에는 우물이 있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곳, 참새, 헛개나무, 호박꽃안에 벌, 탱자... 그리고 노랗게 물든 콩잎으로 반찬 만들면 그 맛은 으뜸이지...
가을날의 고향에는... 추수를 마치고 도로변에 늘어놓은 탈곡된 벼.. 벼를 말리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흔들렸다. 망원이었다. 곶감 만들어서 먹어야지^^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사진을 찍는데 요즘 딸아이 저렇게 예쁜짓을 한다. 근데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예쁜 순간을 자주 놓친다.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이제 그만 찍으세요..."라는 것을까? 덜 마른 벼를 말리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게 또 1년을 먹어야 하는 우리의 양식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제가 누구일까요? "난 호박꽃이에요!"라고 외치는 듯 하다. 빠알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
지금 고향에는.... ▲ 도로 옆에 핀 호박꽃과 호박 열매...저거 우리꺼다..!!! ▲ 익어가는 포도...이날 까맣게 익은 포도 몇송이 따먹었다..역시 우리포도 맛 최고 ▲ 저게 야콘이라고 하네요...저 뿌리가 바로 야콘인데..어떤 맛일까..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먹어보고 난 뒤에 다시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 돌나물 맞나요? 비슷한데..경상도에서는 돈나물,,,돈내이 라고 부르죠.. ▲ 우산이끼(수그루) - 선태식물이며 암, 수 구별된다죠.. 습한 곳에서 잘 자라고...암그루는 찢어진 우산모양.. ▲ 벼꽃 보셨나요? 너무나 신기해서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이 꽃이 피지 않으면 쭉정이가 된다고 합니다.. ▲ 한창 벼가 익어가고 있는 데, 벼 아래에서 예쁜꽃을 피운 잡초..저걸 다 없애야 하는데..예전엔 저런거 없앨려고 더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