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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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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면에서의 해맞이 -2009년 1월 1일 지금 생각해보면...기억에 남기도 하고...때론 "그건 아니었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새벽 6시에 자는 애들 모두 깨워서...그 멀고먼 용성에서도 오지인 구룡가까이...해맞이 행사 구경하러 갔다. 새로 시작하는 일도 있고.. 사진도 찍고 싶고...그리고 아버지게서 동네 이장직을 맡고계셔서 그런지.. 해맞이 행사에 뭔가 하시는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영하 10도를 넘어서는 혹한...아직 돌도 안된 애기를 들쳐 업고...두껍게 입고 갔는데.. 너무 추운 날씨..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다. 600미터 이상의 고지...용성에 살았으면서 그런 곳엔 처음 가봤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바람을 속으로 이야기 하고...
가을날의 경산시 용성면 미산 숲길... 예전엔 몰랐었다. 이 길이 그렇게 예쁜 길인지..그렇게 길지 않은 거리의 길이지만 오래된 고목들이 그늘을 만들고 그 사이로 길이 나있고.. 여름이면 그 고목들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쉼터를 만들고... 봄이면 봄내음 가득한 숲길이 되고, 여름이 되면 시원한 그늘 가득한 숲길이 되고,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가을향기 가득 품기는 아름다운 숲길이 된다.
내가 살던 고향에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화가 있을 줄이야... 고향집 뒷산으로 임도가 아주 예쁘게 나있다. 시간이 나면 항상 그곳으로 드라이브를 즐겼는데...요즘 들어서 바쁘다는 핑계로 그 곳을 가본지 꽤 됐었다. 할아버님 산소도 그 곳에 있기에 그 곳을 갈때면 가끔 들러곤 하는데 이번에는 도토리까지 가득 있어서 재미가 한층 더 있었다. 한 자리에 많은 도토리를 주워서...나중에 맛있는 도토리묵 해먹어야지 할아버지 산소는 멧돼지들이 조금 상처를 입혀놓은 상태..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내심 다행으로 여기고.. 조금 더 그 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니..용성면이 훤하게 보이는 곳..이루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주 황홀한 가을 풍경화를 맞을 수 있었다.
내 고향..이렇게 바꼈어요. ▲ 자전거 타고 내려가다가 찍은 사진...이렇게 우리 동네에 포장된 길이 생기리라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비포장길 -> 콘크리트 포장 길 -> 아스팔트 포장된 2차선.... ▲ 자전거를 세우고 아랫동네에서 위..내 고향집이 있는 곳으로 사진 한방...자인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이 길을 아는 사람들은 정말 유용하게 잘 이용하고 있고, 매일 저녁 어머니와 아버지를 비롯한 동네 많은 어른들이 이 길을 통해 운동을 하고있다. ▲ ▼1반 다리 위에서 이렇게 동내를 향해 세로, 가로로 찍어 보았다... 난 아직 이 동네를 너무나도 끔찍히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