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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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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_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 내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입니다. 높지 않은 산으로 둘러싸여, 얼마전까지는 막다른 동네였지만 이젠 산길이 뚫려 잦은 차들이 이동하고있는 운치 있는 동네입니다. 얼마전에 마을 뒷산에 임도가 재 정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찍어본 고향 마을의 사진입니다..
복숭아꽃 가득한 내 고향 항상 차를 타고 지나치면서 복숭아 꽃을 보았었는데. 얼마전부터 아내가 이번에 촌에 가면 복숭아꽃 보러 가자면서 이야기 했었는데. 애들이랑 시름을 하다 보니 시간이 잘 나잘 않았다. 어머니께 잠시 애들을 맡기고 집 뒤에 있는 복숭아 밭으로 갔다. 많은 복숭아꽃...너무 예쁘다. 항상 벚꽃 같은 구경은...멀리서 보는..가까이서 꽃을 구경하기엔 힘들지만 복숭아 꽃은 바로 가까이서 구경을 할 수 있는...그리고 꽃도 너무 예쁘고. 당연히 사진을 가득 담아왔다.
고향 마을 전경 곧 있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새싹의 빛이 온 세상을 감싸겠지.. 고향 동네에도 봄 기운이 돌면 참 예쁜 곳인데..이번에도 봄이오면 산에 가서 많은 사진 찍어 볼까나.. 멧돼지만 없으면 참 좋은데..
눈길을 아내와 걷다. 내리던 눈은 금방 그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하루종일 눈은 내리네요. 막내는 재워두고...첫째는 할머니가 마실 델꼬 놀러가고... 집에는 아버지만 계십니다. ㅋㅋ 아버지한테 막내를 맡긴 셈이지요. 옷을 두껍게 입고 카메라 매고 집을 나섭니다. 눈이 조금 와서인지..고개 넘어가는 길을 폐쇄했네요. 그래도 오가는 미친 차들이 몇몇 보입니다. 그러다 눈길에 고립되지..ㅋ
기와를 예쁘게 덮은 눈꽃 고향집 바로 옆에는 문중 제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릴적 나만의 놀이터.. 증조할아버님의 추억이 남은 아주 소중한 곳이랍니다. 내 기억엔 거의 없지만 사진으로 남아 있는 그런 추억의 장소랍니다. 그 제실의 기와에 눈이 아름답게 쌓여 있네요. 흙담을 따라...길을 따라...산수유 나무 위에도...소나무 위에도...
12월의 설경 참 오랜만이다. 눈 올때 운전한것, 눈 올때 소령이와 놀았던 것 눈 올때 애들 몰래 아내랑 눈 구경하러 길을 거닐엇던 것 눈 올때 비탈길 눈에 미끄러진 차를 도운것, 그 차를 돕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에 치일뻔.. 눈 올때 너무 과감한 아줌마 운전자...처음 봤다. 난 눈을 너무 좋아한다. 미끄럽고 위험하다는 그런 생각 이전에 눈위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꼭 하고 싶다.
고향은 지금 ▲ 용성-자인간 도로가 고향을 통해 나더니..얼마전에 정거장이 생겼네...온갖 경산시의 자랑으로 도배가 되고.. 그 위에 고죽이라는 글자가...역시 살기 좋아진다. ▲ 어릴적 저 다리 밑에서 많이 놀았는데..그땐 지금과는 조금 모양이 달랐지만...빨래터였다. 그리고 우리들의 놀이터...겨울이면 스케이트장... 다리 위에 보이는 저 느티나무에서...술레잡기 놀이를 하다 친구가 그대로 냇물에 빠졌었지...ㅋㅋ ▲ 어릴때 우리 동네 공설 운동장(?) - 저기 파란 지붕 위에 보이는 소나무 숲 있는 곳이 우리동네의 야구장이자 축구장...그리고 겨울엔 썰매장이었다... 동네에 아이들이 안보이면...저곳을 먼저 찾았었던..그 날의 기억이 생각납니다. ▲ 사진을 왼쪽으로 돌리지 않았다..길은 저 방향이었으니..하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