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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항 국제불빛축제


7월25일부터 7월26일 예전보다 부쩍 짧아진 포항 국제불빛축제.
1회때 직접 북부해수욕장까지 걸어가서 찬란한 불꽃쇼를 감상했었는데..이게 두번째 구경인 샘이다.
두 아이와 그리고 아내...이렇게 4명이서 가는 길이라 북적이는 북부해수욕장까지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해서
북부해수욕장 가기 전, 죽도시장 조금 지나면 송도다리라고 있다. 그 아치의 정상 부분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우리가 도착하고 난 뒤 하나 둘...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밤 9시10분에서 10시까지 불꽃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갔는데
오후까지 온 비로 인해서인지...20분부터 불꽃쇼는 시작되었다.
아뿔싸..쑈를 구경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미리 생각해 두었어야 할 부분이 있었다.
바로 바람의 방향이었다. 불꽃이 터지면서...생기는 연기가 우리쪽으로 부는 바람으로 인해서 불꽃쇼 감상하기에 너무
좋지 않은것이 되어 버렸다. 연기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
간혹 바람이 세게 불어서 연기가 좀 사라질 즈음..사진 하나 찍고...
여름 밤이지만 비온뒤라 쌀쌀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운 부분도 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인것 같다.

아쉬운 점 하나 더....물론 북부해수욕장에서 관람하면 모든 진행상황을 잘 알 수 있겠지만
멀리서 구경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통통제를 하고 있는 경찰이 조금 안내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너무 큰 과욕인가? 경찰이 들으면 아마 욕할 것이다. ^^

10시다...이제 쇼가 끝났다 생각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다시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벌써 100여미터를 걸어왔는데, 바람도 차갑고
되돌아가기란 무리다. 너무 아쉽다. 왜냐면 연기가 다 날아간 뒤라 아주 깨끗한 상황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유모차를 밀고 돌아온다..
오는길에 밤의 죽도시장도 풍경도 제법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