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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을 찾아서_1_2010년 10월 5일

얼마만인가..
고등학교 시절 버스를 빌려서 이곳으로 소풍을 왔었던 그 기억 이후로는 단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던.
너무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십 수년 만에 찾아온 이 곳..

바로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이다.
이 곳으로 올라오는 등산코스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힘들게 올라오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경산시 와촌면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제일 짧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차를 이끌고 구불구불 길을 올라 제4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차가 올라갈 수있는 길이지만 통행제한을 해둬서 그 구간을 10여분 정도 걷고서
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간 시간은 40분 정도..좀 빨리 걸었기에..
거의 다 올라가서 숨이 많이 찼지만
어렵지 않은 코스..

그러고 보니, 그제서야 고등학교 소풍때 올라왔던 코스라는 것을 알아챘으니.

그때랑 참 많이 달라졌다..건물도,,,그리고 그때만 해도 갓바위 주변을 막아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훼손이 되는걸 막으려 ..

그리고 가장 아쉬운건..내가 고교시절 봤던 갓바위보다는 상당히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의 마음이 삐뚤어져서 그런가..ㅎㅎ

자주 찾아오고 싶은 아주 좋은 곳..
불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며 내려왔다..꼭 이뤄져야 할 그 소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