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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내 고향

박타기..내가 흥부인가 놀부인가...


고향에서의 일요일 아침..

어머니와 함께..밭에다 모아둔 박을 가지러 갔다..

그 중에 좀 단단하게 익은 박을 타서 내년에 다시 심을 씨도 챙기고

박 바가지 만들어서 두 집에 나눠 갖자시는 어머니..

톱가지고 슬근슬근 톱질하세....너무 무른거 아닌가..싶을 정도로..금방 두조각이 나 버린 박..

속에 하얗게 있는 속살...

아내가 신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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