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바라기/내 고향

가을날의 고향에는...


추수를 마치고 도로변에 늘어놓은 탈곡된 벼..

벼를 말리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흔들렸다. 망원이었다. 곶감 만들어서 먹어야지^^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사진을 찍는데 요즘 딸아이 저렇게 예쁜짓을 한다. 근데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예쁜 순간을 자주 놓친다.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이제 그만 찍으세요..."라는 것을까?

덜 마른 벼를 말리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게 또 1년을 먹어야 하는 우리의 양식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제가 누구일까요? "난 호박꽃이에요!"라고 외치는 듯 하다.

빠알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