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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

정말 맛있는 거봉포도...역시 맛있다.


똑똑똑!!!

우리집에는 아직 어린애가 있어서 아파트 초인종 아래에는 자그마한 글씨로

 "아기가 자고 있으니, 노크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문을 열고..받은 것은 바로 김천 황악산반곡포도마을에서 배송되어온 포도.

 난리났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벌써 손을 갖다 댄다.

 사진찍을려고...소리가 조금씩 커진다...잠시만..잠시만..아빠 사진 좀 찍고 먹자!

 그래도 아랑곳하지않고 그냥 포장 박스를 만진다.

 "우와 포도다...."

 두 딸이 덤빈다. 못말리겠다.

 곱게 곱게 싸여서 배송된 포도 한 송이를 쟁반위에..

 전쟁이다. 순식긴에 앙상한 가지만 남은 포도송이와...껍데기만..

 원래 우리 가족은 과일을 좋아하는데...이제 아빠가 충분히 먹을 포도는, 아니 과일은, 아니 음식은

 사라진지 오래다.

 너무 맛있게...


너무 예쁘게 포장되어 온 포도, 아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성이 너무 가득하다."면서

 대단해 한다.

 

첫째 소령이...

 이제 많이 의젓해졌다. 그래도 포도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 너무 좋아한다.

 

둘째 혜령이...저놈은 더하다.

 배가 언니보다 더 크다. 먹는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항상 밥 먹을때면 제일먼저 시작해서 제일 나중에까지 밥 먹는 그런 아이..포도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하나라도 더 먹을려는 저 표정..

 

 앙상한 가지만 남은 포도송이..와 포도껍질...

 조금 더 먹고 싶었는데, 참는다.^^

 맛있는 포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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