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참으로 잔잔하다.
기쁘다. 얼마전 고립되었던 기억에 이렇게 바로 나갈 수 있음을 너무 기뻐한다.
혹시나 몰라서 마시는 멀미약을 먹었는데..
그날은 너무 바다가 잔잔해서
고속도로를 가듯이 빨리 포항에 도착했다.
타이어에 낀 바다이끼...강한 생명력을 다시 보게 된다.
바다위를 여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가 아름다워 보인다.
왜냐면 내가 육지로 향해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포항으로 데려다줄 배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기 시작해 ㅆ다.
두개의 추진체가 이 큰 배를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저 힘찬 모습.......
아..깬다..갑자기 웅 하더니 시커먼 연기가 솟아 오른다..ㅋㅋ
흰 물보라가 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물보라로 인해 만들어진 무지개...기분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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