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화왕산.
억새풀로 너무나 유명한 곳..
유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이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처음의 그 감동은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억새풀..아직은 활짝 피진 않았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색색의 등산객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다니고,
화왕산의 풍경은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다 아는바..
조용한 산행을 바라고, 사진을 남기고 싶어 올라왔건만
이젠 상술이 찌들어 가는 풍경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돗자리를 깔아놓고 자릿세를 받으려 하는 상인들,
군데군데 쉼터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이젠 더 이상 오르고 싶은 마음을 억제케 합니다.
조용한 산행을 무색케 하는 단체 등산객의 고성방가..
많은 등산객이 찾아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피어있던 용담화...눈을 씻고 찾아 다녀야 했습니다.
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가을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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