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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야산 - 겨울의 끝자락에 겨울 가야산 등산

매년마다 가야산을 찾는다.

항상 같은 코스를 올라갔다가 사진을 찍고 내려오고.

이번 산행은 아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다른 때와 다르게 코스를 잘못 선택했기 때문.

산행은 그런 것 같다. 처음에 조금 에너지가 있을때 험한 코스를 택하고 내려오는 길은 편한 코스를 택하는게 맞는것 같다.

이번 가야산 등산은 코스를 잘못 선택...아니 이건 객기를 부린것 때문에

완전 고생을 많이 한 등산이었다.

경북 성주군 수륜면의 백운동 계곡을 지나 정상에 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만물상 길을 선택..

아! 만물상의 오르내리는 길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 안그래도 왼쪽 무릎이 약한데..거의 기력이 고갈돼고.

쉬었다 좀 걷다를 반복해 간신히 하산을 했던 곳.

하지만 산은 아름다웠다, 아픈만큼 고생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내게 선물해준 가야산..

또 갈 것이다.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