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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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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꽃. 접사링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하다 이팝꽃이 만발한 경산시 원효로 도로. 가로수가 모두 이팝나무로 조성이 돼 있어서 지금 그곳을 자나면 하얗게 만발한 꽃을 만끽할 수 있다. 얼마전 저렴하게 구입한 접사링을 부착해 열심히 촬영. 삼각대를 설치할 위치가 아니라서 카메라를 들고 숨을 멈춰가며 촬영하고 있다. 이팝꽃은 그 모양이 하얀 쌀밥과 같다해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년 어느 봄날의 산행에서 찍은 야생화 차를 몰고 임도를 따라 산을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울퉁불퉁하기 보다는 잘 닦여진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가다 보면 할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할머니와 아버지...그리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같이 그 곳으로 향했다. 따뜻한 봄날..바람소리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봄날. 산소 주변에는 예쁘고 아담하게 피어 있는 제비꽃, 붓꽃 등 각종의 야생화를 볼 수 있었다.
비행선이 떴다.. 문경 출장갔다고 오는 길에 하늘에 뭔가 날아다닌다. 뭘까? 속도를 내면서 따라가보니 비행선이네. 뭘까? 사진도 찍어보고..따라가봤더니 차량 두 대에...선두로 가는 차 위에는 안테나가 달려있고 그 비행선을 조정하는 것 같은데. 네비게이션 맵 회사일까? 암튼 처음에는 이상한 물체인줄로만 알았었다.
여유 추석 성묘갔다 오고..어느정도 여유가 생긴다. 아직 시골집에는 우물이 있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곳, 참새, 헛개나무, 호박꽃안에 벌, 탱자... 그리고 노랗게 물든 콩잎으로 반찬 만들면 그 맛은 으뜸이지...
달, 그리고 구름 추석 전날 모두가 잠 든 사이에 카메라를 들고 현관문 앞에 주저 앉아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걸려라..좋은 사진 한장..
칡꽃...예쁘고 향기도 좋아.. 성암산에서 성암초등학교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길 가에 탐스럽게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칡꽃을 보았다. 눈으로 먼저 보기 전에 꽃향기가 너무 좋아 쳐다봤는데 그것이 바로 칡꽃이라네.. 어릴때 시골에서 많이 캤었던 칡인데...그건 먹는건줄 알았지만 이 칡꽃으로 마시는 차도 만들고, 효소도 만든다 그카고.. 그 향으로도 참 좋은것 같다.
꽃잔디에 날아든 나비 바람이 모질게도 많이 불었던 토요일 오후 나른한 오후였지만, 그 햇살만큼은 나를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집 옆에는 꽃잔디가 어머님의 손으로 예쁘게 나열해 있다. 그 속에 나비가 모진 바람과 싸우면서 꽃잔디의 꽃에 앉으려 몇번이고 시도를 하다...그 꽃위에 앉아서 꿀을 빨아 먹는다.
물방울 가득한 참나리 간밤에 비가 참 시원하게도 내렸다. 너무나 가물었던 길고긴 겨울과 봄이어서 그런지 요즘엔 비 오는 것이 너무 즐겁다. 내가 하는 일들,,,그리고 고향에 부모님이 직접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비 안오면 비 안와서 걱정, 비 너무 많이 오면 비 너무 많이 와서 걱정.. 고향 집 작은 화단에 내 눈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 간밤에 온 빗방울이 참나리에 예쁘게 맺혀 있는 모습이 "빨리 예쁘게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유혹하듯이.. 참나리는 영어로 "tiger lily".꽃 모양이 호랑이를 닮아서 그런가? 생각에는 영어가 더 맞는 것 같고..그런데 참나리 라는 말이 너무 예쁘게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