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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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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석양_마을 뒷산에는 멋진 가을 석양이 나를 기다린다. 몇 년전 저 곳에 올라갔다가 봉변을 당할뻔 했던..하지만 언제나 그 곳으로 오라고 유혹하는 곳..그땐 고향집에 있던 화물차 몰고와서 차가 내리막길을 박차고 나오지 못해서 하마터면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 뻔 한 아찔했던 기억.. 이번에는 승용차를 몰고 직접와서 사진으로 경산시의 석양을 담아봤다.
#무지개_무지개의 저 끝은 어디인가? 바로 고향마을에 그 끝이 있었습니다. 8월의 어느날. 갑자기 여우비가 내린다.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쏟아지는 비가 싫지 않았지만, 그 날 따라 지인들이 찾아와 농촌체험을 하고 있었던 날.. 쏟아져 내리는 여우비에 아이들은 차 안에서 비를 피하고, 어른들은 비를 홀딱 맞아서..ㅎㅎ 고향집에 돌아와 비를 피하고 있는데..갑자기 무지개가 생긴다. 급하게 카메라를 챙기고 옥상으로...무지개가 마을 안에 반원으로 그린다. 그렇다. 무지개는 멀리 있는게 아니었나보다...
#시골풍경_추석때 고향 마을 아침을 거닐다. 그리고 그 하루... 추석 연휴..많은 식구들이 모이는 그런 날이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많은 식구들이 모이지 않는 그런 명절들이다. 결혼 후 조금 늘었지만 그래도 애들을 제외하면 조용한 고향집.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아본다.. 잠꾸러기라서 이렇게 이른 자전거 타기는 오랜만입니다. 추석 당일 비가 온다길래 그 전날 미리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도토리가 성묘길의 재미를더 해줬습니다. 취나물꽃과 꽃매미(?)랑 징그러운 애벌레..
가을날, 고향집에 있는 먹거리, 볼거리(다노레드포도, 제피, 엄나무, 수수, 토란..나팔꽃...) 가을날이 되면 고향 마을은 풍성해진다. 먹거리가 많고 볼거리가 많고, 즐길거리라....이건 별로 없네요..하지만 이 풍성함이 지나고 나면..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다노레드포도-시원함이 그 맛을 더욱 높여주는 포도, 갈색의 포도로 거봉보다는 작은 포도알을 갖고 있지만, 어릴적 1.2kg이나 되는 거대한 포도송이를 자랑했었던..시원한 맛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제피- 추어탕하면 재피가루가 빠질수 없죠. 흔히 산초가루라고 알고 있는 아주 독특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산열매로, 재피는 산초의 속 껍질을 말하는데 산초 열매를 통째로 갈아 놓은것보다 그 향과 맛이 뛰어나 보통 산초가루의 10배정도 비싼가격으로 쓰입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이 재피가루를 김치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바나나 꽃이 피었어요..바나나 두 손이 보여요.. 고향집의 옆집에 바나나 나무 한 그루 있습니다. 여름 내내 푸르른 커다란 잎이 그렇게 좋아 보였는데 이제는 바나나 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얼핏 바나나 두 손이 보이는데..정말 저것이 즐거 먹는 바나나가 될까요.. 하지만 매년 그렇게 꽃이 피었다가 서리를 맞아 시들었다고 합니다. 저기에 하우스를 씌우면 바나나를 따 먹을 수있을까요..^^
#시골풍경_고향 마을 가까이 오래된 나무가 터널을 이룬 아름다운 곳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하교길에 항상 만났던 숲. 친구들이랑 모든 고향분들은 미산뒷숲이라고 부르면서 더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곳. 어릴때는 잘 몰랐었다. 하지만 고향을 떠나 가끔 마을에 올 때에면 차를 몰고 가거나...자전거를 타고 가서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누르고있는 곳.. 봄, 여름, 가을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곳. 봄이면 새싹의 그 아름다운 색깔이 눈을 즐겁게 하고 여름이면 무더위를 시원하게 해줄 그늘을 제공해주고 가을이면 울긋불긋 또 다른 아쉬움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로 경산시 용성면 미산리에 위치한 숲길입니다. 얼머전까지만 해도 버스랑, 모든 차들이 다녀서 이 아름다운 숲을 해칠까 했었는데, 우회도로가 생겨서 아름 다운 그 숲을 오래동안 볼 수 있게 될것..
#시골풍경_가을날의 코스코스길, 언제나 고향길은 아름답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만한 코스모스, 어릴적 학교에서 코스모스씨앗을 모아오라고, 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그리고 너무 귀찮아서 때론 코스모스 씨앗이랑 비슷한 걸 따서..채우기도 했었던..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고 길 가장자리에 길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렙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예쁜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여기 바나나 나무에는 언제 바나나가 열릴까요? 시골집 옆집. 매년 바나나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겨울이면 따뜻한 옷을 입혀 얼어죽지 않게 해주고. 올해도 어김없이 커다란 잎사귀를 자랑하더니 요즘엔 바나나꽃을 피울 준비를 한다. 꽃피고 수정되면 바나나 열릴까. ㅎㅎ 작년에도 바나나꽃은 피었단다. 하지만 이내 서리를 맞고는 시들어 버렸다고. 올해도 그렇게 되겠지. 내년 내후년엔 정말 바나나 열매가 맺히면 어쩌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